시카고에 도착하는 날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시카고에 오면 스테이크를 꼭 먹어야 한다고 추천해주었다.

알고보니 시카고가 미국 중서부에 소고기를 공급하는 중심지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횡성 쯤 되는 듯? ㅋ


검색으로 찾아낸 목적지는 Gibsons steakhouse.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아 예약은 필수. 저녁 5시30분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보니 대기 줄이 엄청 나더라는...

예약은 전화 혹은 홈페이지에서 가능. 영어가 딸린다 싶으면 호텔 프런트에 부탁해도 된다.




웨이터가 시카고 로컬 맥주라고 추천해 준 Goose Island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약간 톡쏘거나 씁슬한 맛을 좋아한다면 보스턴 산 Samuel Adams가 더 어울릴지도...


Appetizer로 나온 빵.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스프와 샐러드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모두 스프를 시켰는데 여러가지 종류의 콩이 들어간 스프였다.

한국에서 먹던 미제 콩 통조림의 맛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맛.


고기를 굽기전에 직접 보여주었다.

원래 이러는건지, 우리가 South Korea에서 왔다고 하니 외국인 관광객이라 특별히 보여준건지는 모르겠다. ㅋ


제일 앞 왼쪽이 내가 시켰던 WR's Chicago Cut

가운데가 T-bone

제일 뒤가 Filet Mignon


오른쪽에 허연건 우리가 먹은거 아님 ㅋ


생각보다 고기 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들 고기 굽는 방식이 아주 강한 불로 짧은 시간에 굽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겉에는 위암 걸리기 딱 좋아 보인다. ㅋ


아마도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나보다.

웨이터가 주문 받을 때 우리는 이렇게 구워서 겉에 탄 것들이 있다. 그래도 괜찮겠니? 물어본다.


고기 맛은 나쁘지 않았다.

적절히 소금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소스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나는 탄 부분이 크게 상관없어 그냥 먹었는데, 탄 부분을 살짝 걷어내고 먹어도 실례가 되지는 않는듯.


내가 시킨 Chicago Cut 이 22oz 였다. 환산하면 약 630g 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꾸역꾸역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같이 갔던 여 선생님이 시킨 Filet Mignon

Filet Mignon은 14oz 와 10oz 두 종류가 있다. 작은 10oz 를 시켰지만 절반 정도 먹고 배불러 했다. ㅋㅋㅋ


Gibsons가 스테이크집 중에서도 좋은 고기를 쓴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육질은 아주 좋았으나..

코스트코에서 고기 사다가 엄마가 해주는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생각은 버릴 수 없었다. ㅋㅋㅋ


그래도 시카고에 왔으면 한번 먹어봐야 하는 코스임에는 틀림 없는듯...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icago River  (0) 2014.11.18
John Hancock Center  (0) 2014.11.18
Pizzeria Uno  (0) 2014.11.17
Sheraton Chicago Hotel and Towers  (0) 2014.11.17
비행기 창 밖의 풍경  (2) 2014.11.17

우노피자.

코엑스에 있던 (지금도 있나?) 그 피자 맞다.


이번에 식사 및 쇼핑 담당이었던 정모 선생님의 강력한 추천.

도우가 pan 모양으로 두툼한 두께가 특징.

기본 메뉴인 Numero Uno 한 판을 생맥주와 같이 먹었다.


맛은 soso.

두껍지만 우리나라의 피자들 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먹을만 했다.


시카고가 홈그라운드인 가게이니 시카고에 왔을때 한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으나...

다음날 더 맛있는 피자집(이름이 기억이 안남...ㄷㄷㄷ)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ㅜ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hn Hancock Center  (0) 2014.11.18
Gibsons Bar & Steakhouse  (4) 2014.11.17
Sheraton Chicago Hotel and Towers  (0) 2014.11.17
비행기 창 밖의 풍경  (2) 2014.11.17
대한항공 Boeing 777-200ER  (1) 2014.11.17

이번 출장의 숙소이자 하루종일 강의를 들었던 장소.


나름 고급 호텔이어서 부대시설이나 객실은 만족스러웠으나...




Chicago River 쪽에서 바라본 모습...

호텔 바로 옆이 Chicago River라서 바로 산책 나가기 좋았다...




거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조식.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사진의 과일, 계란과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몇가지 빵들과 오트밀 뿐이었다.

같이 갔던 정모 선생님은 조식 메뉴에 베이컨과 스크램블 에그가 없음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나 구두로 항의 하지는 못했다. ㅋㅋㅋㅋ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bsons Bar & Steakhouse  (4) 2014.11.17
Pizzeria Uno  (0) 2014.11.17
비행기 창 밖의 풍경  (2) 2014.11.17
대한항공 Boeing 777-200ER  (1) 2014.11.17
2014 여름휴가: 통영 케이블카  (0) 2014.08.20

인천에서 시카고로 갈때는 태양과 반대 방향으로 가다보니 금방 어두워지고 시카고에 가까워서야 지구를 한바퀴 돌아온 태양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비행 내내 보이는건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의 항법등 뿐...


시카고 가는 비행기 안에서 건진 사진은 이거 하나...

미국 본토에 들어서서 시카고 착륙하기 2시간 전 쯤이었던것 같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날...


시카고에 있는 내내 날씨가 맑지는 않았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매우 바쁘고 큰 공항이다... 길고 짧은 활주로가 6개 있고 터미널도 4개...


내가 탄 비행기가 그 중에서 가장 긴 28 활주로로 진입하여 이륙하기 직전....


이륙 직후 선회하면서 보이는 시카고...

넓은 땅에 옆으로 퍼져 있는 건물들이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


구름 위로 올라오니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저런 색의 하늘은 비행기 아니면 보기 힘든 하늘...


북쪽으로 오다보니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추운 시카고 보다 더 북쪽이다보니 눈 덮힌 미국 시골 풍경이 보였다...


멀리 5대호 중의 하나인 Lake Superior가 보인다...


호수인지 바다인지....ㅋ


Lake Superior를 지나면서 기내의 조명은 소등되었고...

가리개를 내리도록 승무원들이 안내했다..


나도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모니터를 보니 알래스카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혹시나 알래스카의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가리개를 올렸다..


처음 알래스카의 눈덮힌 산들과 설원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사진으로 다 담아내기 힘들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면서 그냥 바로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알래스카를 지나고 다시 구름...

넓게 펼쳐진 솜사탕? ㅋ


생각해보니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갈 때는 태양을 따라가다보니 해가 지지 않는다...ㅋㅋ



비행기가 베링해를 건너 캄차카반도에 도달했을때 가리개를 다시 올렸다...

알래스카와 비슷한... 그러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그러고 또 얼마나 지났을까...

일본 훗카이도에 들어서고 있다...


훗카이도에 들어서서는 구름이 가렸다...


동해에 들어서며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하늘과 같은 파란 바다가 펼쳐졌다...


비행기 날개가 없다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알 수 없을 듯...



드디어 우리나라에 진입...

포항 북쪽 바닷가가 보인다...


충주호


수원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시화호


송도

송도에 가면 건물들이 참 높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행기에서 보니 ...ㅋㅋㅋ


인천대교


착륙 직전이 되니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옆에 내 비행기의 그림자가...


33R 활주로로 착륙하기 직전...


착륙.

그림자는 좀 별로네...ㅋㅋ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zzeria Uno  (0) 2014.11.17
Sheraton Chicago Hotel and Towers  (0) 2014.11.17
대한항공 Boeing 777-200ER  (1) 2014.11.17
2014 여름휴가: 통영 케이블카  (0) 2014.08.20
2014 여름휴가: 거가대교  (2) 2014.08.20

인천-시카고 노선은 Boeing 777-200ER이 운항한다.

아시아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먹은 기체와 동일 기종...


개인적으로 처음 타보는 Boeing 777은 언급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비행기가 아닌데...


보잉이 747로 장거리 노선을 독점하던 시기가 있었다...

아직까지 대량의 승객을 장거리 나르는데는 A380을 제외하고는 747을 따라올 수는 없으나...

문제는 747의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 장거리 노선인데... 사실 황금노선이라고 해도 1년 365일 항상 만석으로 운항할 수는 없는 일...


이 틈을 파고 든게 에어버스의 A340이다...

에어버스가 A340으로 보잉을 잡아 먹으려는 찰라...

보잉은 777을 앞세워 A340을 발라 버리게 된다...

현재는 중단거리에 737, 중장거리에 777이 보잉의 대표기종이다...


777은 쌍발(엔진이 양쪽 1개씩 2개) 광동체(복도가 2줄, 1열에 9~10석)이다.

쌍발기 임에도 불구하고 DC-10 같은 3발기나 747 같은 4발기에 맞먹는 긴 항속거리를 갖으면서 소음이 적어 4발기가 제한되는 공항에도 취항할 수 있고 연료도 적게 먹는다...

747을 모조리 퇴역시키고 777로 대체한 항공사도 있을 정도니까 모...


게다가 쌍발기 임에도 신뢰성이 좋은 비행기 이다...

아시아나의 사고는 조종사의 실수로 결론 지어지는 듯 하고... 

실종된 말레이지아항공의 777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당한 777은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니 사실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는 거의 없었던 기종이기도 하다..


쌍발기는 비행 중 엔진 하나가 고장날 경우 하나의 엔진에 의존해야하므로 일정 시간 내 착륙해야하는 ETOPS 규정이 있다.

예를 들어 ETOPS-120 인증을 받은 비행기는 비상 착륙할 수 있는 공항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서만 비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과거에는 쌍발기의 장거리 운항에 제약이 있었으나 777은 기본적으로 ETOPS-180을 받았고 대한항공의 777-200ER은 ETOPS-330을 받았다. 엔진 하나가 고장나도 5시간 30분 안에 착륙할 공항만 있으면 되니 .... ㄷㄷㄷ


좌우지간...

이번에 시카고를 오갈 때는 서로 다른 777-200ER을 탔다...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보이나 나름 350석 정도 되는 비행기이다...


인천에서 시카고로 갈때 탄 HL7715


시카고에서 탄 HL7714


이건 그냥 심심해서 보케....ㅋ


이코노미석의 모니터.

왼쪽엔 옷걸이, 하단에 리모콘, 오른쪽에 USB포트가 있다.


USB포트에 USB를 꽂고 무엇인가 할 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충전은 잘 된다는거...ㅋ


리모콘...

뒤집으면 게임패드...

여러가지 게임이 들어있는데 레이싱 게임 같은건 중간에 툭툭 끊김이 있어 못하겠더라는...

승무원 호출, 독서등 ON/OFF도 이 리모콘으로 가능...



인천-시카고 노선은 2번의 기내식이 나온다...

왕복 모두 4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이코노미 기내식 치고는 먹을만 하다...

한번 내가 먹고 싶었던 닭고기 요리가 떨어져서 매운 돼지고기를 먹어야 했던 점만 제외하고는...

승무원이 이뻐서 봐줌...ㄷㄷㄷ





어렸을적 미국을 오갈때 참 지루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요즘은 이렇게 좌석마다 모니터가 있고 다양한 음악을 듣거나 여러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어 그나마 덜 지루한 것 같다...

이번에도 왕복 하면서 영화만 5편은 본듯...ㅋㅋ


내년 봄에 라스베가스나 브뤼셀을 가게 될 것 같은데...

그 때는 또 어떤 비행기 여행이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eraton Chicago Hotel and Towers  (0) 2014.11.17
비행기 창 밖의 풍경  (2) 2014.11.17
2014 여름휴가: 통영 케이블카  (0) 2014.08.20
2014 여름휴가: 거가대교  (2) 2014.08.20
2014 여름휴가: 요트 타기 - 마리나베이  (0) 2014.08.19

거제도에서 마지막날 아침은 비가 많이 내렸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통영 케이블카를 들러볼까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냥 거제도 남부 한바퀴 드라이브하면서 돌고 올라가자 했다...


마침 거제도를 벗어나는데 비가 멈추길래 케이블카를 타러 가봤다.


통영 케이블카의 정식 명칭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 길이만 1975m로 국내 최장 길이이고...

상부 역사에서 내리면 미륵산 정상까지 여러곳에 전망대를 설치해서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꾸며놓았다.


탑승권 예약은 불가능하고 현장 구매만 가능한데...

1시간에 10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표를 구매하면 대기하는 시간이 좀 있다..


하부 역사 앞에서 바라본 모습...

끝이 보이질 않는다...ㅎㅎ




하부 역사


날씨가 좋질않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탑승권 판매하는 곳에서는 올라가도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올라갈거냐고 물어본다.

여기를 언제 또 오겠어... 일단 타자! ㅋ


꽤 긴 거리임에도 실제 타는 시간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2/3 정도 왔을까... 

하부 역사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가까워 오니 구름 속으로....



구름 속에서 갑자기 뭔가 시커먼게 나타나더니 상부 역사 도착!


상부 역사 건물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하부 역사 방면...

건물 끝도 보이지 않더란...



일단 제일 가까운 신선대 전망대를 올라가봤다.

저 그림판 처럼 풍경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는건 구름 뿐....


신선대 전망대에서 한산대첩 전망대 내려가는길...

역시 끝이 보이지 않음...


미륵산 정상까지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더 진행해봤자 보이는건 구름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

그냥 다시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다...ㅋㅋ

국내 최장 케이블카를 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 창 밖의 풍경  (2) 2014.11.17
대한항공 Boeing 777-200ER  (1) 2014.11.17
2014 여름휴가: 거가대교  (2) 2014.08.20
2014 여름휴가: 요트 타기 - 마리나베이  (0) 2014.08.19
2014 여름휴가: 바람의 언덕  (0) 2014.08.19

거가대교의 야경을 담은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기가 발목만 집중적으로 무는 바람에 흔한 구도만 담고 좀 새로운 구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게 아쉽다....ㅜㅜ





거제 대명리조트에는 마리나베이라는 이름으로 요트를 탈 수 있게 해놓았다.


날씨가 좋아서 요트 위에서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다 바람을 느끼며 요트 위에서 바다 위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았다.


2대의 요트 중 오른쪽 Lavender 550에 탑승...



출항 전 안내 방송 중인 선장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여름휴가: 통영 케이블카  (0) 2014.08.20
2014 여름휴가: 거가대교  (2) 2014.08.20
2014 여름휴가: 바람의 언덕  (0) 2014.08.19
2014 여름휴가: 외도 보타니아  (0) 2014.08.18
2014 여름휴가: 해금강  (6) 2014.08.18

바람의 언덕?? 사람의 언덕!


사람도 바글바글

날씨도 안 도와줌.











해상공원 외도 보타니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