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그리고 사진들...

라코스타 펜션은 강원도 고성에 초도해변가에 있는 펜션이다.

비수기이기도 했지만 위치 자체가 붐비는 곳이 아니라 조용히 쉬다 오기 좋은 곳...

건물은 2개 동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오션동, 비치동이라고 부른다.

각 동엔 비슷한 구조의 4개 방이 있다..

이번에 묵은 방은 레드오션...

이 방을 고른 이유는 복층 구조로 윗층에서 바로 옥상으로 나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였다...

일출 사진 찍기도 좋을 것 같았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탁트인 창이 있는 거실..

거실 옆에 침대와 월풀욕조가 있다..

월풀욕조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하지만 몸을 담그기 위해 뜨거운 물을 받으면 김이 서려서 사실 보이는건 없다...;;;

차라리 열리는 창문이었으면 좋았을듯...

깔끔한 주방..

윗층은 사실 용도가 좀 애매한 공간이었다...

윗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바다...

1층에서 바라본 바다...

저 녹색 철책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간혹 개방도 하는 모양인데 내가 갔을때는 개방하지 않았다...

바다 쪽에서 바라본 펜션 전경..

왼쪽이 비치동, 오른쪽이 오션동...

바베큐를 위해 숯불을 준비해주시던 사장님이 찍혔다...^^

야경 몇 컷 추가...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 한적한 곳에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 좋은 곳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44번 국도를 타고 원통을 지나 미시령 가는 길과 진부령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가면 폭포가 하나 있다..

의도하고 간 곳은 아니었고 고성을 향해 가다가 우연히 보고 잠시 멈춰 카메라에 담았다.

처음엔 이름도 몰랐고 인공폭포인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매바위 인공폭포이더란...

폭포 건너 편엔 '백골병단전적비'가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3사단 백골부대는 아닌 것 같고...

6.25 당시 편성되었던 단위부대였던 것 같고.. 이 근처에서 전투가 있었던 모양이다...

Canon EOS 6D

Canon EF 17-40 f/4L USM

서울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으로 삼양목장에 다시 들렀다.

불과 일주일 전에 왔었지만 그때는 눈이 많지 않아 눈 덮인 삼양목장을 올라보고 싶었다.

다만 눈이 너무 많이 온 것이 문제...

원래는 여행 첫날에 양양 가는 길에 들르려고 하였으나 목장에 전화해 보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전망대에 차로 올라갈 수는 없고 걸어서 올라갈 수만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가지 못했는데 마침 날씨도 좋아져서 당근 눈 덮인 목장과 파란 하늘을 기대하고 갔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은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데 문제는 없었으나 날씨가 문제였다.

주문진에서 파란 하늘을 보고 올라간 것인데 대관령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일까...

전망대에 올라가니 구름 속으로 들어와 버려서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었다..

전망대에는 가슴 높이로 눈이 가득 쌓여 있었고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길이 나있었는데 그나마 발목이 푹푹 빠지도록 눈이 내려 있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날씨가 좋아 멀리 강릉 앞바다까지 보였지만

오늘은 전망대 바로 앞 나무만 겨우 보이고 그 뒤로 전혀 보이질 않았다..

연애소설 촬영지에도 눈이 가득...

중간 쉼터까지 내려와서야 겨우 시야가 넓어졌다..

타조들도 잘 있었고..

양들도 잘 있었다...ㅋ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참 많이 지나다녔고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에 처음 가 본 주문진...

몇일 내내 눈이 내리다가 반짝 갠 날 푸른 하늘과 눈으로 덮인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었다..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어제까지만해도 펑펑 내리던 눈이 언제 그랬냐는 듯 그쳤다.

눈이 그칠거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적당한 구름과 어우러진 일출을 보게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일찍 일어나 낙산사를 다시 가볼 걸 ...

Canon EOS 6D

 + Canon EF 17-40mm f/4L USM

 +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둘째날 점심 먹고나니 눈이 그쳐서 리조트를 나서 낙산사로 향했다.

동해안에 여러번 왔었지만 유독 낙산사는 가본 적이 없었다..

솔비치에서 낙산사까지는 10분 정도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분명 그쳤던 눈이 낙산사에 도착하니 또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봉산 자락에 있어 경관이 좋고 일출 명소로도 꼽히는 곳이다.

2005년에 산불로 인해 많은 건축물이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 나가보니 밤새 눈이 내렸고.. 또 내리고 있었다...

저 앞에 주차한 차들 모두 어제 밤에 주차한 차들임..

눈이 온다고 방구석에만 있을 수는 없어 리조트 앞 해변산책로를 나가 봤다...

눈이 펑펑 내리는 해변이라....

심지어 리조트 안에 체인판매 차량 등장... ㅋㅋㅋ

저 마티즈는 눈에 파묻혀 갇혀있음...ㅋ

눈이 올땐 눈사람을 만들어 줘야...

점심 경 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해 근처 낙산사에 들렀다가 속초에 가서 닭강정을 사들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낙산사 사진은 다음 글에...ㅋ)

배불리 먹고 나니 눈이 그쳐 솔비치의 야경을 구경했다...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양떼목장을 출발해 2박3일 간 묵을 솔비치에 도착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지난 번에는 호텔에 묵었었고 이번은 콘도에 묵게 되었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대명에서 꽤나 신경써서 만든 리조트라는 생각이 든다.

도착해서 몇자리 안되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리조트 앞 해변에 나가보았다.

작전지역이라 야간에는 원래 개방이 안되고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낮인데도 개방이 되어있지 않았다.

눈이 계속 내리고 파도도 높은편...

오후엔 리조트 안에 워터파크에서 눈 맞으며 온천욕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ㅋㅋ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감기도 떨어지는 것 같았다...ㅋ

눈이 계속 내려 어디 나가지는 못하고 베란다에서 야경만 몇 컷...

Canon EOS 6D

 + Canon EF 17-40mm f/4L USM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3일 동안 강원도로 여행 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는데...

시기 적절하게 눈이 왔다...

사실 너무 많이 왔다...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은 빡칠만큼 왔지만 관광객들에겐 눈 구경 실컷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

전에 왔을때는 여름이었고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이 날은 몇일간 폭설이 내린 후 였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찾을 수가 없어서 (@.@) 반대쪽으로 돌아 들어갔고...

주차장은 눈에 파뭍힌 차들 사이사이 빈공간에 그냥 차를 대야 했다..

진입로 주변 나무에 쌓인 눈...

매표소를 지나 양 먹이주는 곳 까지만 2사람이 지날 정도로 제설이 되어있었고...

산책로는 폐쇄되어 있었다...

와이퍼가 아니었으면 자동차인줄 몰랐을듯....

대략 가슴 높이 정도 눈이 쌓여 있었다..

양떼 먹이 주는 곳 까지 올라가는 길 주변 설경...

양들은 양털(!) 코트를 입고 있어서인지 추워 보이지 않았다...ㅋ

양들을 지나 멀리 보이는 헛간까지만 사람 한명 지날 정도 길이 나 있었다..

동호회에서 오셨는지... 비싼 장비들로 무장한 나이 지긋한 진사님들이 여러분 계셨다...

헛간 안에서 둘러본 설경..

양 축사 주변..

눈 때문에 못보고 지나갈 뻔한 견공...

관광지에 사는 녀석이라 당연하겠지만 사람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 Canon EF 17-40mm f/4L USM

마지막날 묵은 오투리조트

해발 1100m에 위치하고 있다.

서늘한 고지대라 방에 아예 에어컨이 없다.

그래도 더운 줄 모르고 잘 잤다.

오투리조트 전경

어제까지만 해도 구름 한점 없더니 서울 올라갈 때가 되니 구름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

건너편 산 위에 풍력발전소

Canon EOS 6D

 + Sigma Art 35mm f/1.4 DG HSM

 + Canon EF 24-105mm f/4L IS USM

 + Tamron SP 70-300mm f/4-5.6 Di VC U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