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그리고 사진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개관한지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은 새 박물관이다.

제주도에 왠 항공우주박물관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서울-제주 노선이 세계에서 제일 바쁜 항로이고...

정석비행장이라는 대한항공 트레이닝 센터도 제주도에 있고...

알뜨르비행장이라는 역사적인 비행장도 제주도에 있으니...

제주도에 이런 박물관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 퇴역한 항공기들을 전시해 놓아...

남자아이들이 혹할만한 곳이다...

4층에 전망대가 있지만 의외로 볼만한 풍경이 나오진 않는다..

주변에 녹차 밭이 있긴 하지만 맞은편 오설록 전망대가 녹차밭 보기엔 더 좋다.

3층에 푸드코트도 있고 1층에 나뚜르와 엔젤리너스도 있으니...

일행 중에 항공우주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 쉬고 있으라고 하자...ㅋ

V2 로켓

나치 독일이 개발한 것이긴 하지만 현재 탄도미사일 그리고 위상 발사 로켓의 원형이 되는 로켓.

새턴V 로켓

인간을 달에 보냈던 바로 그 로켓.

아리안 로켓.

유럽우주기구에서 제작한 위성 발사용 로켓.

세계 위성 발사의 절반 이상을 이 로켓으로 띄운다.

소유즈 로켓.

소련이 만든 내구성 짱 로켓.

6D / 신계륵

알백이

김영갑은 제주도를 사랑했던 사진작가이다.

충남 부여가 고향이면서 제주도를 오가면 작품 생활을 하다가 제주도에 정착하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주옥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폐초등학교를 구하여 갤러리를 꾸며 2002년에 개관했다.

그 와중에 루게릭병을 진단 받고 2005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특이하게 매주 수요일이 휴관일이라는 것을 미리 알면 좋다...

안그러면 나처럼 헛걸음을...

사진만 전시되어 있지는 않고..

건물 앞에는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으며 

건물 뒷편에는 간단히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다..

6D / 신계륵

RX100M2

천지연폭포와 새연교는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 제주도에서 야간에 구경을 할 수 있는 손꼽히는 곳들이다..

해질녘에 새연교를 찾아 일몰을 감상하고

해진 후에 천지연폭포 야경을 보면 딱 좋지만 

이번엔 그렇게 타이밍을 잘 맞추지는 못했다...

천지연폭포

새연교 & 새섬 일몰

6D / 16-35 F4L

RX100M2

거문오름은 만장굴, 김녕사굴, 용천동굴 등과 함께 거문오름용암동굴계를 이루는 오름이다.

즉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용암동굴이 만들어지면서 만장굴 등을 만들었다는 말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거문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알아 두어야 할 것이 몇가지 있는데...

- 거문오름을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탐방예약 홈페이지)

- 예약한 시간에 지정된 가이드와 함께만 돌아다닐 수 있다.

  개인행동? 안된다. 지정된 길로 가이드와 함께 가야만 한다.

- 등산지팡이 휴대 불가. 우산 휴대 불가. 비오면 우의를 입어야 한다.

- 생수 이외 음식물 반입 불가.

지키지 않으면 벌금 크리를 맞게 되는데 벌금이 그냥 몇만원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꼭 벌금 때문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온전이 보전해주기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하자.

건물을 이쁘게 만들었으면 저런 플랭카드는 좀 달지 말자.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바라본 거문오름

돌하루방이 다 같은 돌하루방이 아니다.

돌하루방은 지역에 따라 3가지 모양의 돌하루방이 있다.

(북촌돌하르방공원 참고)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 이런 출입증을 나누어 준다.

이 출입증 없이 들어가면 바로 쫒겨난다.

처음 시작은 오르막길로 시작한다.

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돌아내려오는 코스가 있고,

분화구 안쪽까지 돌고 나오는 코스가 있다.

거문오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어디를 가든 일본군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태평양전쟁때 중국 본토 공격의 전진기지가 제주도 였기 때문....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

여기서 내려다만 보고 돌아나가면 1시간 정도 걸리고

분화구 안을 돌아보고 나오면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분화구 안에서 능선을 바라본 모습

분화구 안은 특히 엄격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서 보존이 잘되어 있다.

출발지점인 세계자연유산센터로 돌아나오는 길...

EOS 6D / 24-105L

알백이

함덕서우봉해변은 제주 대명리조트 앞에 있는 해변이다.

사실 함덕서우봉해변 앞에 리조트를 만든거지...ㅋ

대명이 이런건 참 잘하는 듯...

김녕성세기와 비슷한 바다 색과 깊지 않은 수심 때문에 가족단위 물놀이에 적합한 해변...

여기도 처음 온것은 아니지만 낮에 온적은 없는 것 같다...ㅋ

이번에도 저녁 식사 후 마실 나간거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 중 하나는 아이폰6, 하나는 알백이로 찍은거...

멀리 보이는 리조트가 대명리조트

마치 태양을 쫓아가고 있는 듯한 비행기...

사족으로 저녁 먹은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 몇 컷...

알백이 / 아이폰6

원래 대명리조트 설악이었는데, 

기존 건물 앞 주차장 공간을 정원으로 만들고 건너편에는 빌라형 숙소를 만들어 놓고 이름을 "델피노"라고 바꿈.

미시령 터널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있고

리조트 전면에 울산바위가 떡하니 보이는 곳..

6D / 16-35 F4L

RX100M2

거제 대명리조트(http://www.daemyungresort.com/go/)는 거제도 동쪽에 지세포항이 있는 만에 있다.

조선소가 있는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거제도의 유명 관광지들과도 멀지 않은 곳이다.

대명리조트 답게 적절한 위치를 선택했다고나 할까...

16층 객실에서 바라본 모습...

오른쪽에 작은 항구가 지세포항이다..

요트가 있는 곳이 마리나베이.

오션베이라는 이름의 워터파크도 있다.

요트는 시간대 별로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스노클링이나 낚시를 할 수도 있고 일몰 구경을 할 수도 있다.

난 사진에 관심이 있으므로 이틀 후 썬셋크루즈로 예약...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50%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질렀다...ㅋ

첫날 저녁은 브리즈가든에서 먹기로...

고기, 해물을 바베큐 해먹을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다...

맛은 그냥저냥.

가격은 비싸다. ㅡㅡ;;

리조트 1층에 스타벅스가 있다. 

모든 할인 쿠폰 적용 가능.

안쓰고 있던 쿠폰이 좀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ㅋ

저녁을 먹고 리조트 앞 해안산책로를 가봤다...

해안에 있는 리조트지만 백사장이나 물놀이를 할 공간은 없고 산책로만 있다.

오션베이는 리조트에 있는 워터파크 치고는 놀이기구도 여러가지가 있어 규모도 작지 않아 가볼만 하다..

왼쪽이 A동 오른쪽이 B동.

A동은 취사가 안되는 클린객실위주이고...

B동은 취사도 가능하고 좀 큰 평수의 객실들인듯하다.

해안산책로를 걷는데 달이 뜨기 시작했다...

어제 달이 슈퍼문이었으니 조금 일그러지긴 했겠지만 얼마나 큰 달이 뜨겠는가...

다만 저녁 먹는다고 6D는 안챙기고 알백이만 챙겨가서 어찌나 아쉬웠는지...

냉큼 객실에 올라왔으나 이미 달은 높이 떠버려서 반영이 담긴 넓은 뷰는 담질 못했다...ㅜㅜ

야경...

마지막날 아침...

이번 휴가 첫날만 해가 나고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더니...

마지막날엔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왔다...

아쉬움....

화진포는 바다가 퇴적작용에 의해 호수가 되는 석호이다.

그중에서 경치가 손꼽히는 곳...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호수 가까이에서 보면 굉장히 넓은 호수이다..

화진포 해변...

바다쪽은 개었고 육지쪽은 아직도 먹구름이...

화진포 해변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화진포의 성이 있다.

화진포의 성은 독일인이 만든 성 모양의 건물로 과거 외국인의 휴양지 였고 김일성 일가가 휴가를 왔다는 설이 있어 김일성 별장이라고도 불리운다.

한국 전쟁때 부서졌다가 다시 지었다고...

나름 성 비슷한 모양...

안에는 안보 전시물이 있다고 해서 뻔한 내용인 듯 하여 들어가보지 않았다.

화진포의 성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해변...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

화진포의 성 뒤를 돌아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산길을 걸어 응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응봉에 올라가면 넓은 화진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다만...

해발 고도도 120m 정도 밖에 안되고...

거리도 얼마 안되지만...

힘들다... ㅡㅡ;;

이름 없는 묘 옆에 핀 꽃...

투박한 산길이지만 중간중간 피어 있는 꽃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응봉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 화진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응봉 정상까지 가면 좋았겠지만...

마침 이날이 22사단에서 무장탈영병이 발생한 날이라 작전 중인 군인들이 있어 요기까지만 올라갔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 하니 날개짓을 딱 멈추던 모델나비 ㅋ

중턱에 보이는 팔각정을 거쳐 내려가는 길이 있다..

거미줄에 맺힌 이슬...

거의 다 내려오면 작지만 습지원이라는 이름의 습지 정원도 있고...

예상 밖의 산행을 하고 나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가까운 화진포 메밀막국수에 들러 수육과 막국수를 먹었다...

여기서 파는 쌀스낵도 맛이 좋으니 여기에 들르게 되면 꼭 먹을 것..ㅋ

Canon EOS 6D

Canon EF 17-40mm f/4L USM

Canon EF 24-105mm f/4L IS USM

Sony DSC-RX100M2

ㅘ

일출이라 쓰고 구름이라 읽는다. ㅡㅡ

혹시나 하는 마음에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했으나 역시나...

Canon EOS 6D

Canon EF 17-40mm f/4L USM

Canon EOS 650D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Sony DSC-RX100M2

숙소 바로 앞에는 초도해변이라 불리우는 한적한 해변이 있었다..

북쪽과 가까운 곳이라 해변은 통제 중이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진부령을 넘으면서 비도 오락가락 하고 ..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

나름 분위기는 있는? ㅋ

두툼한 오겹살. ㅋㅋㅋ

고기 냄새가 나기 무섭게 길냥이가 왔다 ㅎㅎ

고기 한 점 던져주니 안전한 곳으로 물고가 냠냠...

으악. 맛있겠다.

길냥이가 가고나니 길견이 왔다 ㅋㅋ

바다와 길냥이와 길견과 오겹살을 즐기다 보니 해가 다 져버렸다..

Canon EOS 6D

Canon EF 17-40mm f/4L USM

Sony DSC-RX100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