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1월 이사에 대비해서 이삿짐 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억? 기념?으로 갖고 있던 옷을 정리했다.
과잠바.
요즘은 과잠바가 자연스럽고 많이들 입고 다니지만...
93학번인 내가 1학년때만해도 과티는 맞춰도 과잠바는 거의 없었다.
아마 윗학번인 92학번이 최초였을 듯...
밝은 블루 톤에 화려한 디자인이었던 선배들의 과잠바 대신에 산뜻 깔끔을 컨셉으로 제작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면 촌스럽기 그지 없지만.... ㅎㅎ
98군번 예비역 병장의 야상.
예비군 훈련은 물론이요 민방위까지 끝났는데 아직도 갖고 있었다...ㅎㅎ
자세히 보면 엄청 공들여 각잡은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우리부대에서는 오른쪽 가슴에 한줄, 왼쪽 가슴에 3줄 각을 잡는게 짬밥의 상징이었다. ㅋㅋ
왼팔은 부대마크와 병장 계급장이 반으로 접히지 않게 하면서 위 아래로 칼 같은 각이 잡히게 하는게 포인트...
부챗살 모양의 소매 각으로 화룔점정... ㅋㅋㅋ
내 20대의 추억이 함축되어있는 두 벌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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