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기를 찾은 이유는 노루 사진을 찍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렌즈도 70-200mm을 마운트해서 들어갔는데....


노루생태관찰원은 거친오름 주변에 노루를 방목하고 있는 곳이다.

약 200마리의 노루가 있다고 하고, 노루생태관찰원 자체가 숫모르 편백숲길의 일부이다.

한라생태숲, 절물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이 다 한통속이다. ㅋ



입구에 있는 노루 조각.


들어서면 노루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가까이서 노루들을 볼 수 있다.

노루는 암컷은 뿔이 없고 숫컷만 뿔이 있다.




노루들 곁을 지나 거친오름 숲길관찰로로 들어섰다.

뛰어다니는 노루들을 상상하며...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ㅜㅜ


노루는 굉장히 예민하고 겁이 많으며 민첩한 동물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지향사격 자세로 사주경계 철저히 하며 산길을 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이름대로 거친 길을 70-200mm을 들고 올라가자니 지향촬영(?) 자세로 오를 수는 없고 어깨에 메고 오를 수 밖에 없는데..

노루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손이 갈때 쯤이면 이미 노루는 보이지 않고 부시럭 소리만 들리게 되니 여기서는 노루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여기서 노루 사진을 찍으려면 전투복에 얼굴 위장을 하고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매복을 하고 있어야 가능할 것 같았다...



투구꽃은 어디를 가도 눈에 띈다.


거친오름을 오르다가 처음 나오는 전망대에서 보면 제주4.3평화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에 노루 모양의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거친오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난 올라가지 않았다. ㅋㅋ


그렇게 거친오름 관찰로를 거칠게 돌고 내려와 처음 있던 노루들 사진을 더 찍어보았다.
















Canon EOS 6D

 +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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